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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된 PS 불펜카드…산체스·장원준, 언제 던져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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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맨※ 댓글 0건 조회 110회 작성일 18-11-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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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산체스와 두산 장원준

 



선발에서 ‘가을용 불펜’으로 이동한 앙헬 산체스(29·SK)와 장원준(33·두산)이 한국시리즈 마운드 대결 속 고민으로 떠올랐다. 투입 여부와 시기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산체스는 이미 넥센과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서 제옷을 입은 듯 크게 활약했다. 3경기에 나가 3.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거뒀고 1승도 거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약간 물음표를 달고 있다. 역시 1차전에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2-1로 앞서던 5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 첫 타자 최주환에게 초구에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 둘을 불러들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산체스의 첫 피안타였다. 산체스는 2차전에는 등판하지 못했다. SK는 4-3까지 따라붙은 상황에 필승계투조를 투입했으나 8회말 3실점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산체스를 투입하려 했으나 등쪽에 통증이 있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무리시킬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산체스는 올해 SK에 입단해 선발로 뛰었으나 후반기에 부진해 포스트시즌 선발에서 제외되고 중간 계투로 뛰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피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여전히 산체스는 SK 불펜의 가장 강력한 투수다. 특히 마무리 신재웅과 서진용이 부진해 주요 상황에 산체스와 좌완 김태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산체스는 결정적인 승부처에 등판해 1이닝 정도씩만 소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소한 5차전까지는 시리즈가 이어지게 돼 켈리와 김광현이 등판하는 3·4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노려야 하는 SK는 산체스를 잘 활용해야 하게 됐다.

두산은 장원준의 투입 여부 자체가 고민일 수 있다. 올시즌 내내 부진을 벗지 못했던 장원준은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 구위를 회복했다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1차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만 3개를 내주고 강판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래도 구위는 좋다”며 장원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다 8회말에야 3점을 내고 승기를 잡은 2차전에서는 장원준을 준비시키지 못했다. 박빙상황에서는 내놓기 어려운 카드가 된 것이다.

결국 두산도 중요한 상황에 나갈 투수는 2차전에서 계투로 등장한 박치국, 김승회, 함덕주가 전부다. 후랭코프처럼 선발이 길게 버텨줄 경우 3명의 필승조로도 버틸 수 있지만 최소 3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

장원준은 두산 투수진의 자존심이다. 두산이 모처럼 거액을 투자한 외부 FA였고, 2016년에는 ‘판타스틱4’ 중 한 명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내년에도 선발 한 축을 맡아줘야 하는 투수다. 정규시즌에 회생 기미를 보이지 못했던 장원준을 포스트시즌에 합류시킨 것은 불펜 상황이 여유롭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원준을 회복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구위는 좋다. 그만한 경험을 가진 투수가 불펜에 없다”며 “비슷한 상황이 또 오면 장원준을 투입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장원준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기에 투입 시기를 잘 잡아야 한다.일단 1차전에서 악몽을 꾼 장원준이 필승조 투입 상황에 섞이기보다는 조금은 점수차가 여유있는 상황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준이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야 통합우승을 향한 두산의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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